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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친척, 이웃, 교우관계와 바람직한 삶 - 2. 이웃 관계와 상부상조
(2) 조상들의 이웃 사랑 전통의 계승 (교과서 159~162)

"멀리 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하고,
먼 곳의 친척은 이웃보다 못하다.(
遠水不救火; 遠親不如隣)"-
명심보감 성심편

[바람직한 이웃 관계]

1. 전통적인 친소 의식의 극복

     (1) 우리는 전통적으로 ‘우리’와 ‘남’을 엄격히 구분함

       ○ ‘우리’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고, ‘남’에게 무관심하거나 가혹함

       ○ 매일 얼굴을 보아도 ‘남’이라 생각하면 인사도 안 함

     (2) 동족 부락이 형성되면서 배타적인 친소 의식이 더욱 심화되어 향전을 벌이기도 함

     (3) 현대의 지구촌 시대에는 개방적인 자세가 요청됨

       ○ 인종, 종교, 문화를 초월하여 다양한 사람들이 이웃이 될 수 있음

       ○ 배타적인 친소 의식을 버리고 이웃의 범위를 확장하여 좀 더 큰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요구됨

2. 바람직한 이웃 관계의 요건

     (1)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자세가 요구됨

       ○ 봉사를 통한 보감과 기쁨의 체험이 중요함

     (2) 봉사 정신 실천의 장 마련
          : 지역과 마을의 발전을 위해 이웃과 더불어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일과 공간이 필요함

[이웃 관계의 변화]

 1. 전통 사회에서의 손님 접대

     (1) 여행자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당연시함

     (2) 음식과 잠자리 손님 접대는 최소한의 도리로 여김

     (3) 손님 접대를 제사를 받드는 일 다음으로 중히 여김-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

2. 오늘날의 이웃 관계

     (1)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통적인 손님 접대 풍습이 남아 있어 무전 여행이 가능했음

     (2) 오늘날은 전통적인 손님 접대 풍습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음

     (3) 산업화, 도시화로 익명 사회의 특징이 드러남

     (4) 이웃에 살아도 접촉과 교류 기회가 적음

[이웃 사랑 전통의 계승 방안]

1. 이웃 간 물리적 ‘담장’의 제거 방안

     (1) 폐쇄된 가옥 구조 등 주거 환경의 개선

     (2) 공동 사용 공간의 확보 →도서관, 놀이 공원, 공동 텃밭, 약수터, 쌈지 공원 등

     (3) 마을 또는 지역 축제의 활성화  →공동체 의식과 애향심 함양

     (4) 주차난 등 다툼의 소지 제거

2. 이웃에 대한 의식의 전환

     (1) 조상들은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음

     (2) 오늘날의 불우 이웃 돕기 행사는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음

     (3)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진정한 행복이 가능하다'는 의식이 선행되어야 함

     

    보충읽기 : 이웃 간의 도리 - 명문 감상

  • 落地爲兄弟  / 何必骨肉親 / 得歡當作樂  / 斗酒聚比隣 
    (낙지위형제, 하필골육친, 득환당작락, 두주취비린)  - 도연명(陶淵明)의 [雜詩]에서

이 세상에 태어나 형 아우 되는 일이 / 어찌 골육 만의 일이겠나?
기쁜 일은 마땅히 서로 즐기고   / 한 말 술이라도 이웃과 마셔야지

  • 凡事에 留人情하라, 後來에 好相見이라.(범사유인정 후래호상견) : “매사 인정을 베풀어라. 훗날에 서로 좋게 볼 날이 있을 것이다.”-《명심보감》戒性편
  • 子曰, 德不孤 必有隣(덕불고 필유린) : 덕을 베푸는 자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 - 《논어》里仁편
  • 遠水不救火; 遠親不如隣(원화불구화 원친불여린): 멀리 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구하지 못하고 멀리 있는 친척은 이웃보다 못하다.-《명심보감》省心편. 하
  • “팔백금으로 집을 사고 천금으로 이웃을 산다.” - 우리 속담
  • 無財七施 (무재칠시) : 석가모니께서 가르치시길, "이웃에게 인정을 베풀라. 인정 베푸는 것에 꼭 돈 드는 것 아니다. 돈 없이도 베풀 수 있는 것이 일곱이니,
    • 첫째는 화안시(和顔施),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요.
      둘째는 언시(言施), 남에게 따뜻하고 사랑스러우며 칭찬과 격려와 위로의 말은 건네는 것이요.  
      셋째는 심시(心施), 다른 이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요.
      넷째는 안시 (眼施), 마음 푸근히 사람을 바라 보는 것
      다섯째는 신시(身施), 내 몸으로 이웃의 짐을 들어준다거나 일을 돕는 것이요.
      여섯째는 좌시(座施),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이요.
      일곱째는 찰시(察施),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서 도와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