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명절과 민족 문화

동지(冬至)와 동짓달 절식

    money.gif 동지(冬至) - 태양의 부활 '작은 설' : 24절기 [동지]항목 참조

    money.gif 동짓달 절식(節食)

    냉면

  • 메밀로 국수를 만들어 김치 국물에 꿩고기, 무김치, 혹은 돼지고기, 배, 달걀, 삶은 것 등 고명을 하고 식초와 고추 다지기, 혹은 후추와 겨자를 넣고 얼음을 동동 띄워 큰그릇에 담고 궁둥이가 뜨거울 정도의 방에 앉아 먹으면 제맛이 난다.
  • 비벼 먹어도 별미다. 매콤하게 해서 땀이 비질 정도로 비벼 먹는데 처음 먹는 이는 눈물이 글썽거릴 정도이다.
  • 고기 다진 것을 고명으로 쓰기도 하고 생선을 넣어 비벼먹기도 하는데 고장의 소출(所出)에 따라 알맞게 만들어 먹는 지혜를 발휘한다.
  • 냉면은 국물을 어떻게 알맞게 만들었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므로 집안 내력에서 별미가 나오기도 한다.
  • 동치미

  • 동치미는 김장과 함께 담그기도 하고 수시로 담기도 한다. 무를 숭덩숭덩 썰어 큼직하게 해서 담근다. 국물을 넉넉하게 해야 좋다. 뜨끈한 구들에 살짝 얼음이 뜬 시원한 국물을 마시면서 어거적 거리며 무를 씹어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 국수 말아먹는 맛도 잊을 수 없다. 밀가루도 무방하고 메밀국수도 좋다. 국수 건져 먹고 아꼈던 국물을 목젖이 시리도록 벌컥거리며 들이미시는 호쾌한 맛이 장관이다.
  • 동치미에는 흰색 무만 말고 간간이 무청을 약간씩 띄워주면 겨울의 푸른색이 신선한 생활이 자극이 되기도 한다.
  • 곶감(건시(乾枾))과 수정과

  • 곶감도 이 계절에 먹는 음식이다.
  • 꿀이나 설탕물에 생강, 잣, 계피를 넣어 차게 얼렸다 먹는 수정과(水精果)가 있다. 손님 대접에 없어서는 안되며 잔칫상에도 오른다.
  • 청어(靑魚), 명태(明太)

  • 청어는 해주나 통영 앞바다에서 겨울에 잡힌다. 구워 먹으면 맛이 썩 좋다.
  • 명태는 동해 북반부에서 많이 잡힌다. 알을 발라내면 명란(明卵)이다. 그것으로 젓을 담그면 명란젓이 된다.
  • 명태 얼린 것을 동태(凍太)라 하는데 이 시절의 동태찌개는 두부를 송송 썰어 넣으면 더할 나위 없는 시식이 된다. 밖에 나가 꽁꽁 얼었던 몸을 동태찌개로 녹이면 겨울은 그런 대로 멋이 있는 계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