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와 민족 문화

11. 소서(小暑 / 7월 7,8일)

  • 24절기의 하나, 열한 번째. 음력으로는 6월절(六月節), 양력으로는 7월 7, 8일께이다. 태양은 대략 황경 105도에 위치하게 된다. 하지와 대서 사이에 있다.
  • 옛 사람들은 소서 15일간을 3후(三侯)로 나누어서, ①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②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다니며, ③ 매가 비로소 사나워진다고 하였다.
  • 이 시기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이며, 장마전선이라는 불연속전선이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장기간 머물러 습도가 높아지고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다.
  • 예전에는 하지 무렵에 모내기 끝내고 모 낸 20일 뒤의 소서 때는 논매기를 한다.
  • 팥, 콩, 조도 가을 보리를 하였던 자리에 하지 때 심고 소서에 김을 매준다. 이 시기엔 퇴비를 장만하기 위하여 밭 두렁의 잡초 깎기도 한다.
  •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철이므로 채소나 과일들이 풍성해지고 보리와 밀도 먹게 된다. 특히 음력 5월 단오를 전후하여 시절식으로 즐기는 밀가루 음식은 이때 제일 맛이 나서 국수나 수제비 해먹기를 즐긴다.
  • 소채류로는 호박이며, 생선류로는 민어가 제 철이다. 잘생긴 민어를 다량으로 사다가 배를 따고 깨끗이 씻어 밝은 볕에 말려 포를 만들면 그 짭찔하고 쫄깃한 맛으로 해서 찬밥 물말이 해서 먹는데 반찬으로 최고이다.
  • 싱싱한 민어로는 회 떠서 먹고, 따로 매운탕 끓이되 애호박을 송송 썰어 넣고 고추장 풀고 수제비 건 듯 띄워 먹는 맛도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