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의 합리론과 칸트,헤겔의 관념론

Ⅳ. 윤리사상의 흐름 - 2. 서양의 윤리 사상
(2) 西洋倫理思想의 展開

[8] 17세기 대륙의 합리론 (合理論, rationalism)

1) 특징 : 선천적 이성활동에 의한 지식의 습득 (연역법)
2) 대표자 :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쯔
3) 발전 : 18세기 독일의 관념론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스토아학파⇒(중세철학)⇒합리론⇒관념론⇔반이성주의철학

1> 데카르트 (Descartes, R., 1596-1650)의 윤리사상

1) 경험론을 비판 : 감각적 경험에 의한 지식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음.(단편적 우연적 지식)
2) 철학적 사유 (思惟), 이성적 활동을 통한 완전하고 확실한 지식 추구
3) 근대 합리주의적 사고의 전형 (典型) : 이성에 근거한 보편적 지식 추구 (이성적 진리관)
4) 진리 탐구의 방법 : '방법적 회의 (方法的懷疑)' - 철저한 의심을 통한 확실한 진리 인식

★ 방법적 회의 (方法的懷疑) ★

⊙ 확실하고 자명한 진리 연역 (演繹)의 출발점 : 의심할 수 없는 기본 명제 (第一原理)
⊙ 사유의 제1원리 : 더 이상 의심할 필요 없는 자명한 진리의 발견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 / I think, therefore I am.)
⊙ 사유의 제1원리에서 출발, 모든 보편적 진리를 연역

5) 데카르트의 합리론적 윤리 사상

* 인간다움 : 참, 거짓의 분별력을 지닌 이성적 존재
* 정념의 방해 : 신체적 자극에 의해 생기는 정념 (情念)으로 도덕적 과오를 범함.
* 정념에 방해되지 않는 이성적 자유 의지의 확립과 바른 도덕적 판단 및 실천을 강조.
* 덕 : 정념을 통제할 수 있는 가장 고매한 정신, 자신을 존중하는 의지와 실천력

2> 스피노자 (Spinoza, B., 1632-1677)의 해탈의 윤리 사상

1) 가장 값진 삶. = 행복 =이성의 최대 완성
2) 행복 : 자연 (신, 정신, 모든 존재)에 대한 참된 인식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의 평화
3) 행복에 이르는 방법

* 자연의 모든 사물은 이성과 감성의 협력에 의하여 엄격히 결정되어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게 될 때.
* 모든 존재(변화무상)는 무한한 실체(實體, 실상)의 일부이며 인간 삶도 영원의 한 부분으로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 정념에서 해탈 ⇒ 자유와 기쁨 ⇒ 신에 대한 사랑

4) 자유=자기 규정 / 자유 정신=이성적 사고에 의한 정신 / 자유 상태= 이성적 인식

[9] 독일의 관념론 (觀念論,Idealism)

1) 이념, 정신, 이성, 의지 등 정신적 요소를 강조
2) 유물론 (唯物論, 만물의 본질을 물질로 봄.)에 반대
3) 대표자 : 칸트, 피히테, 셸링, 헤겔

1> 칸트 (Kant, I.., 1724-1804)의 의무론적 윤리설 (deontological ethics)

1) 사회 계약에 의한 자유 비판 : 사회로부터의 제약이 있을 때만 보장될 수 있는 외면적 자유에 불과
2) 자율 도덕 : 인간의 내면적 자유 의지나 인격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자율 도덕의 법칙을 추구
3) 실천 이성과 의무론적 윤리설 (법칙론적 윤리설)

■ 의무론적 윤리설과 실천 이성 ■

♠ 실천이성 (實踐理性) : 스스로 보편 타당한 도덕 법칙을 세우고, 이에 따라 자율적으로 행위하도록 명령하고 행위하도록 결정하는 능력 (=의지 또는 양심)
♠ 의무 : 선의지 (善意志)가 자율적 동기에 의해 선택하고 판단한 바에 따라 행위하는 것.
♠ 선의지 (善意志, good will) : 그 자체로 선한 것. (good itself)
: 어떤 결과를 예상하거나 자연적 경향성 (충동)에 따라 행위하는 의지가 아니라, 그 행위가 옳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행위를 선택하는 의지.
♠ 도덕적 행위 : 실천 이성의 명령에 따르는 행위. 개개인의 자율적 선의지 (善意志)에 의해서 의무 지워진 것. 실천이성의 명령을 의무로 삼는 의무의식이 동기가 된 행동
♠ 실천 이성의 명령 (정언명령, 무조건적 도덕 명령)⇒선의지에 따른 도덕 법칙을 설정 ⇒ 의무의식에 따른 자율적 행위 (순수한 동기에 근거) : 도덕적 행위

4) 정언명법 (正言命法)과 인격주의 윤리설

* 인격의 존중 : 인간의 도덕적 자율성, 자유의 주체로서의 인격을 존중
* 바람직한 인간 : 동물적 충동, 욕망을 억제하고 도덕법칙에 따라 행위할 수 있는 자율적 의지의 존재
* 정언명법 :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 법칙, 무조건적 당위 (當爲)의 법칙

⇔ 가언명법 (假言命法) <가령, 신용을 얻고자 하려면 정직하라.>

♣ 정언명법 (正言命法)과 인격주의 윤리설 ♣

♥ "네 의지의 격률 (格率)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 (立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행위하라.”
♥ "너 자신에게 있어서나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나 인격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고 결코 수단으로서 대하지 말라.” : 인간 존엄성 강조
♥ 목적의 왕국 : 각 개인이 자유롭고 평등한 목적의 주체로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 체계.
♥ 인격을 존중하는 인격주의 윤리설을 토대로 이상적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였음.

2> 헤겔 (Hegel, G..W. F.,1770-1831)의 인륜과 변증법

1) 특징 : 개인과 국가 성원 전체의 역사적, 사회적 현실 속에서 드러나는 윤리를 중시
(비교) 칸트 : 개인의 인격과 자율적 동기 중시
2) 인륜 (人倫, Sittlichkeit)과 국가 공동체 :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자유가 함께 실현되기 위한 공동체
3) 인륜의 실현 과정 (공동체의 완성) : 변증법적 (辨證法的) 지양 (止揚)의 원리에 의해, 가족에서 시작하여 시민 사회를 거쳐 국가에 이르러 완성됨. (가족>시민사회>국가)
4) 국가 : 인륜의 실현체. 인간 사회의 모순, 대립들을 극복하는 최고의 인륜체로서 여기에서 객관주의적 윤리가 실현됨.

★ 절대정신과 변증법 ★

♠ 절대 정신 (絶對精神) : 만물의 생성과 발전을 추진하는 근본바탕. 이성 (理性)은 변증법적 활동을 통하여 절대정신으로 높여지고, 절대정신의 자기발전이 곧 세계요, 역사라고 봄.
<주관정신 ▶ 객관정신 ▶ 절대정신>

♠ 변증법 (辨證法,dialectic) : 만물의 생성, 발전을 정립 (定立,These)과 반정립 (反定立,Antithese)의 대립과 지양 (止揚, Aufheben)에 의한 종합 (綜合, Synthese)의 과정으로 설명함.

定 (테제) ⇒ 合 (신테제) (=定)   ⇒     合
↕   (止揚)           ↕   (止揚)
反 (안티테제)               反